‘안/않’의 구별

‘안/않’의 구별

어떤 이들은 ‘안’과 ‘않’을 제대로 구별하지 못해서 “나는 집에 않 간다”라고 쓰는가 하면 “나는 집에 가지 안는다”처럼 쓰기도 한다. 둘 다 잘못 쓴 것이다.


“나는 집에 안 간다/나는 집에 가지 않는다”처럼 써야 한다. 어떤 때 ‘안 간다’를 쓰고 ‘않는다’를 쓰는지 헷갈리는 경우가 있다. ‘안’은 부사어로서 뒤에 오는 동사 ‘간다’를 부정하는 구실을 한다. ‘안’과 ‘간다’는 둘 다 독립한 낱말이므로 서로 떼어 써야 한다.


여행을 안 했다/ 그러면 안 돼/ 기분이 안 좋다/ 날이 별로 안 춥다.


띄어쓰기와 관련해서 아래의 예문을 조심해야 한다.


너 얼굴이 참 안되었구나/ 말씀드리기 안됐지만 …


이 경우의 ‘안되다’는 ‘형편이 나쁘다’는 뜻을 가진 말(형용사)이다. 띄어쓴 ‘안 되다’는 ‘되지 않다’(동사)의 뜻이다. “일이 예정대로 안 되다니 참 안됐군”처럼 쓰면 된다. 띄어 쓴 것과 붙여 쓴 것이 전혀 의미가 다름을 알아야 한다.


‘않’은 독립한 낱말이 아니라 ‘아니하다’의 어간 ‘아니하’의 준말이다. 반드시 어미를 데리고 다니는 어간이기 때문에 ‘않 간다’처럼 부사로 쓸 수 없다. ‘않는다’는 앞의 용언인 ‘가다’를 부정하는 보조용언으로서 언제나 연결어미 ‘-지’ 뒤에 쓰인다. ‘-지 않는다’는 ‘-지 아니한다’의, ‘-지 않다’는 ‘-지 아니하다’의, ‘-지 않았다’는 ‘-지 아니했다’의, ‘-지 않을’은 ‘-지 아니할’의 준말임을 알아두자.


남영신/ 국어문화운동본부 대표

출처 : http://www.hani.co.kr/section-009000000/2002/08/009000000200208201819057.html 




빼봐서 말이 되면 ‘안’ 을 쓰는 거고, 말이 안되면 ‘않’ 을 쓰는거에요.


예) 그러면 ‘안/않’ 돼!
→ ‘안/않’ 을 빼도 말이 되죠? ‘그러면 돼!’ 이런 식으로요! 빼도 말이 되면 ‘안’ 을 쓰는 게 맞습니다.


예) 그렇지 ‘안/않’ 아!
→ 이 경우는 ‘안/않’ 을 빼면 말이 안됩니다. ‘그렇지 아!’ 의미 전달이 전혀 안되는겁니다. 그래서 이 경우는 ‘않’ 을 쓰는게 맞겠군요!



‘되다’, ‘돼다’ 혼동하기 쉽죠?

기본형이 ‘되다’이고 ‘되어’의 준말이 ‘돼’입니다.


한글 맞춤법 규정에 용언(동사, 형용사)의 어간(용언에서 변하지 않는 부분)이 ㅚ로 끝나며 활용 형태가 바뀌어 ‘-어’가 붙으면 ‘ㅙ’로 줄어 준 대로 적는다고 돼 있습니다.


‘되다’의 활용형 : 되어, 되어서, 되니, 되고, 되지만, 되나 따위.


돼 : ‘되어’의 준말. (됐다-되었다, 돼서-되어서) #’돼다’는 ‘되다’의 잘못입니다.


이렇게 되어서 참 기쁘구나. => 이렇게 돼서 참 기쁘구나.
이번 시험에도 떨어지다니, 참 안됐구나. => 이번 시험에도 떨어지다니, 참 안되었구나.



‘되’에 ‘하’를, ‘돼’에 ‘해’를 바꿔 보면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.


저절로 되니까 신기하다. – 저절로 해니까 신기하다. – 저절로 하니까 신기하다.
너는 거기에 가면 안 돼. – 너는 거기에 가면 안 하. – 너는 거기에 가면 안 해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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